가스전 개발 방식에는 PNG 방식과 LNG 방식이 있다.
PNG 방식은 정제 시설까지 파이프라인을 연결해 뽑아 올린 가스를 그대로 전달하는 방식이다.
LNG 방식은 뽑아 올린 가스를 압축해 액체 상태로 만든 뒤 선박 등으로 운반해서 판매처까지 가져다주는 방식이었다.
현지 분위기는 PNG는 중국 연합 컨소시엄이, LNG는 유럽 연합 컨소시엄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었다.
두 곳 중 한 곳이 개발권을 따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.
태후 그룹 입찰팀을 이끌고 온 정인영은 홀로 바에 내려와 술을 마시고 있었다.
이런 현장 경험은 처음이라, 그동안 자신이 얼마나 우물 안 개구리였는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다.
대한민국 최고의 기업인 태후 그룹의 계열사인 태후 조선이 이곳에서는 그저 그런 회사 중 하나일 뿐이었다.
PNG로는 중국과 가격 경쟁이 안 된다는 판단하에 LNG 방식을 택했다.
태후에서 세계 최초로 건조한 FLNG(부유식 LNG)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.
FLNG는 바다 위에 떠 있는 공장에 가까웠다. 당연히 일반 LNG 방식에 비해 생산 과정, 이동성, 비용 측면에서 장점이 많았다.
그러나 꿈에 부풀었던 정인영은 유럽 연합 컨소시엄의 면면을 보고 좌절하지 않을 수 없었다.
LNG 관련 원천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뿐 아니라 태후 조선에 이어 FLNG를 건조한 노르웨이의 고라사까지 포함되어 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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